삼광사!








때마침 석가탄신일 연등이 보고싶어 가자고 했다. 

가는길에 마트에 들려 와일드바디 하나 물고서는 오르막길로 계속 올라 갔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늦은 봄밤이었다.








연등이 줄지어 우리를 반겨 줬다. 

특별히 표지판도 없었지만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오르막길과 계단이 엄청 많다. 조심














우와.............................가까이서 보면 뭔가 허술한 면도 있는데 멀리서 보니 장관이었다. 



























말 아니다. 코끼리다. 이상한 소리내며 푸쉭푸쉭 드라이아이스를 내뿜었다. 

어색하다.



















핀이 나갔네..



















아케이드 세상에 온 느낌

뿅뿅뿅
























너무 늦게 와서 그런지 사람들도 10명 남짓.. 

비도 추적추적.. 따로 말도 안했는데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다.









서면 번화가를 돌아다녔다. 

클럽에 무슨 2080밤과음악사이 술집 맥주 회 국밥 포장마차

우리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가지 않았다. 











명훈이형......뭐야 왜케 닮았어 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거실에서 잔 나는 가격이 저렴한 만큼 가구취급을 받고 있었다.

어제 보지도 못한 형들 누나들이 저기 부엌쪽에 우글우글

눈꼽만 떼고 얼른 나가자고 졸랐다. 배고팠다. 









숯을 하나만 넣어주시더라. 

요리는 되서 나오나 보다. 오리불고기!!

























마...맛있어










낮의 서면은 뭔가 허전했다.








부산에 왔으니 부산대로 가자.

거기 내가 잘 아는 밀면집이 있거든 후훟












가는길에 맥플러리 하나 먹고 















표를 끊어서 가자. 근데 왜 우리가 종합운동장 역을 갔지? 그냥 거기 구경하고 걸어가자 했던가?

기억은 없는데 사진은 있다


이상하다 ㅋㅋㅋ















확실하지 또 

부산꺼 아니라고 할까봐 엄청 직설적이다. 

바로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바로 묵자 물 바로수!







종합운동장역 도착!






























아 그리고 이런 휴대폰 할인 마트! 매장이 진짜 엄청 많았다. 

부산엔 폰을 과자 사듯 하는 사람들이 많은거니....

왜 이런 매장들이 많은지, 또 '마트' 라는 단어를 쓰는것도 신기했다.


여긴 불이 꺼져서 괜찮은데 다른데는 눈아플 지경으로 


나좀봐 나좀 봐줘


하는듯 삐카펀쩎 거린다. 음 신기한 문화였다. 
















부산 지하철의 노약자석. 

뭔가 오래된 듯 보인다. 기사에도 나왔잖아. 세균 많다고. 

맞는말같아 ㅋㅋㅋ






부산대학교 도착!


여긴 옷 파는데도 많고 사람들도 그나마 북적였다.

밀면 집 찾으러 가는 길












또모꼬 호떡 모꼬싶었다. ㅠ_ㅠ 불고기호떡이라.. 참신한데?



















어디야... 차...찾았다!










드루와 드루와



















비빔하나 물하나 최강콤보. 

근데 이날 물 시킨 나는 좀 실망스러웠다. 

그전 그때 그날의 맛이 나질 않았다. ㅠ_ㅠ 나승먹씨 비빔은 노다웃. 















그래도 너무 맛있었던!!

밀면~ 냉면 말고 밀면~













그리고 부대 앞은 분식 토스트 이런게 유명하지















오 순환 버스가 꼭 그냥 시내버스처럼 생겼다. 옆에 고도 붙어 있어 










어라 뭐 하나봐 가보자..

















그렇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행사를 부산대에서 하고 있었다. 

돌아가신 날짜가 이때쯤...인거같다. 정확히는 5/23일.


사실 돌아가실때 나는 군대에 있었다. 

에이~ 뻥치지마~ 했던 어느 주말. 군대에서 넋을 놓고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좌우 청와대 국회 정치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인생을 스스로 마감하려 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큰 결심이겠는가. 


하늘도 꾸물꾸물한데 노란색이 그냥 이쁘고 그랬다.

이때 분위기도 먹먹하고 그립고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고는 부산대에서 나승먹씨 유학시절 친구들을 만났다. 

어색어색했다. 


나는 버스 시간이 다 되서 먼저 올라와버렸다. 



부산 여행 끝.














사실 고삼때 집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해운대가 있어서 매번 답답할때면 그냥 가곤 했다.

거기서 만취한 여중생도 보고 게이 커플도 보면서 견문을 넓혔었다.

물론 엄마 몰래.



그리고 다 커서 다시 간 부산은 여전하지만 또 달랐다.

거기 그자리 그대로 있는 것들은 거기 그자리 그대로 있지만

바뀐 곳들은 또 아예 새로 뜯어 고쳐 알아 볼수 없을 정도였다. 

사투리도 정겨웠지만 그전에 서울사람이 너무 많았다. 



너무 번화가만 돌아다닌 듯하다. 

말만 하면 척척 알 법한 곳들만 가서 좀 아쉬웠다. 

영도 거제도 이런 바닷가를 갔어야 했는데 후후 

이참에 회를 좀 먹어볼 생각이다. 






다음 여행은 외국으로 가고 싶다.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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