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저녁 밤.
여긴 이제 시간인 분위기였다.
여기저기서 버스킹을 하고 있었고 그들을 골라 서서는 가만히 듣고 있는가 하면
몇몇은 흥에 겨워 춤을 추기도 했다.
마치 일행인듯이. (어쩌면 진짜 일행일수도 있...겠지만 전혀 어울리진 않았다. )
왼쪽 마리오아저씨는 과연 누구일까.
너희가 보기에도 일행은 아닌거같지?
달달한 박하사탕이라는 밴드다.
목소리도 좋고 선곡도 너무 좋았다.
계속 듣고 있자니까 슬슬 다리도 아파 그냥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거절할줄 모르는 나승먹씨는 알겠다고 했다.
이 외국인은 배우인줄 알았다.
나홀로집에 에 나오는 도둑닮았다고 생각했다.
엄청 말이 많아 슬쩍 들어보니 그냥 술주정이었다.
이 형인지 동생인지 ..
엄청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있던 이 오빠는 경찰관에 의해 음악을 끌수 밖에 없었다.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서 민원이 들어왔다는 이유였다. 여행와서 좀 즐기던가 어휴 꼰대들
그래도 경찰 앞에서 꾿꾿히 세곡정도 더 연주하더라. 화이팅 해 오빠...형...아우...-_-말이라도 걸어볼껄 그랬다.
(아. 연주도 클라리넷 오카리나 무슨 희한한 부는 악기는 다 연주할 줄 아는거같아 너무 신기했다.)
슬쩍 돌아서 번화가로 나가는 길. 커다란 주상복합 건물 옆길이다. 그런데 이길에..............................
나승먹씨랑 둘이 가는데 오줌누는 사람만 3명을 만났다.
술이 만취된 외국여자, 그냥 아저씨, 또 어떤 형님 또래.
뭐야 무슨 여긴 오줌만 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낄낄대면서 나왔다.
배고프다.
응.그래.
찜질방을 찾으러 여기저기 쏘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아니 그보다 한적한 숙소를 찾을 수 없었다. 찜질방도 전쟁통)
카메라 배터리도 다 나가서 이후 2시간 남짓 해매던 사진은 없다.. 우씨. 이때가 제일 짜증났는데
나는 잠을 잘때 그냥 곤히 자는 타입이다.
하지만 나승먹씨는 엄청 예민하다. (근데 잘잔다)
찜질방에서 자고 일어나서는 옆쪽에 있는 여자분 머리카락이 자꾸 팔뚝에 살랑대서 잠을 설쳤다고 투덜댔다.
그러거나말거나
이 날은 류현진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자고 일어나서는 탕에 갔는데 벌거벗은 아찌들이 우글우글 TV에 모여있었다.
ㅋㅋㅋ..
저녁엔 몰랐는데 우리가 여기서 잠을 청했었다.
할매탕 ㅋㅋㅋ
근처 금수복국이 있었다.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맛집인줄 몰랐다.
음 뭐 난 복국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니까 괜찮다.
아 드럽게 배고프네.
밥먹자. 여기 맛있대. 고봉민 김밥
어우 또먹고 싶네.
먹샷 빠질수없지 후후
나오는데 돈가스김밥이 안나왔느니 라볶이에 머리카락이 나왔느니 여기저기서 엄청 민원이 쏟아졌다.
젠장 우리는 맛있게 다 먹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어쩔쭐 몰라 하시는 아저씨의 동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러고는 해운대로 이어지는 시장골목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무도 없다. ㅋㅋㅋ 텅텅
해운대샷은 다음편에서 할까?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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