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고기를 한판 메다 엎어치고는 또 뭐 할까 고민하던 찰나 군대 동기가 생각나서 연락함
어 온나 마나 어쩌나 하다가 내 친구 있다는 이야기 듣고
걍 퇴짜뼨찌먹음
걷다걷다 남포동 메인거리로 옴 (왜 갑자기 오덕처럼 음슴 쓰지? 아 이렇게 블로그 안할래)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요맘때쯤 했었찌 국제영화제.
요 파라솔이 우르르 생겨나면 아 고때구나~ 생각하면 된다.
아........................고때구나~
핀에 침바르면 반칙이대이 알제? 쪽짜가 사투리인걸 난 정말 최근에야 알았다.
오전에 냅다 버린 씨앗호떡을 여기서는 만들자마자 팔리고 있었다. 이승기 씨앗호떡~ 무한도전 씨앗호떡~
워메 뭔놈에 사람들이 호떡 하나 먹겠다고
정말 진풍경이다.
게다가 요 호떡은 그냥 마가린 탕에서 거의 튀겨져서 나온다.
건강 생각하면서 군것질 하는게 이질적이긴 하지만 ㅋㅋㅋ 난 비추
부산은 진짜 분식에 특화된 도시같다.
진짜 잘 되있기도 하지만 또 사람들이 그런걸 좋아한다.
종이컵으로 바뀌기 전엔 그냥 바가지로 돌려가며 어묵국물 퍼먹었고 그게 정이라 생각했었다.
서울와서 무슨 간장을 분무기로 뿌려 먹는데 참 기발하지만
그 특유의 뭐라 설명할수 없는 이질감이 느껴졌었다. (지방 사람들은 알까?)
어쩃든. 여전했다.
양말 사고싶다
살짝 빙수도 땡겼는데 나승먹씨한테 물어보면 백퍼 먹는다 그럴까봐
일부러 안물어봤다.
그리고 저거보다
내가 집에서 해 먹는게 훨 맛있긴 하더라
뭐 다 그런가?
어렸을때 아빠랑 요런 목욕탕 많이 갔었지
끝나면 항상 바나나단지우유를 먹었다.
그게 뭐 난 습관처럼 그냥 주면 먹는거였는데 커서보니 아빠의 어떤 선물 비슷한거였나보다.
군대 가기 전날 아빠랑 목욕탕에 갔는데 그떄도 사 주시더라.
그래서 그냥 단지우유만 보면 아빠 생각이 절로 난다.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가
새잡는 카메라로 앉아쏴를 하셨다.
그걸 놓치지 않고 또 송도촬도촬....근데 뭘 찍으셨을까
철컥철컥 몇번 하시더니 다시 골목으로............. 이상했다 ㅋㅋ
경묵아 너 입으면 잘 어울릴꺼같아
라고 나승먹씨가 말했다.
'내 생각도 그러하다'
우아 신기하다~ 여기 한번 가볼래?
사실 난 화장실이 급했다.
화장실 가는 길에 뭐 이쁘게 해놨길래 철컥철컥
뭐 이렇게 낙서를 누가 해 놨냐 어?
라고 따지는 나승먹씨
오 묘한 벽화들
오묘한 벽화 들
고기 소화중인 나승먹씨
캐뭬롸 좋은거쓰니까 그냥 어우 좋네
근데 내 하트는 왜 저모양이냐 임마
내가 좋아라 하는 프리마켓. 언젠간 프리마켓을 정기적으로 여는 주인장이 되고싶다.
뭬야?
인사동스러운 가구집에서 아주머니는 윈드러너중이셨다.
아따 싸네
그리고는 해운대 도착. 이게 하루 코스가 아닌데 말야.
그냥 이렇게 돌아다녔다.
딱히 뭐 없어서.
한마리 먹으면 바로 당뇨걸리는 당뇨인어
파도야 오랜만이다
극도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척컥철컥철컥걱컥컥컥
모래가 자꾸 신발에 들어오는것도 신경쓰였었다.
밤을 잊은 사람들. 여긴 이제 시작인듯한 분위기였다.
아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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