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놈이라고 말하고 다녀도 아무도 믿지를 않아.
너무 서울말을 잘써서 (표준말이야 ^^) 그런지 - 도시적으로 생긴건 아닌거같고 - 그냥 완벽한 부산 말을 하고 있어도 어색하대.
나름 2개국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데 말이야.
영어한답시고 외국에서 무시당하는 느낌이 이런 기분일까.
나승이랑 부산엘 갔어. 뭐 별 목적도 이유도 없지만 난 안간지 근 3년이 넘은 길이어서 내심 긴장했다.
서울역은 꼬질꼬질
의도치 않게 손이 갔.... 첫 상경하면서 충격먹었던게 생각나네. 그때에 비하면 뭐 양호한 편이다.
그땐 벽을 등지고 오줌을 갈기는 분들도 계셨다. 으랏차!
앞? 뒤?
카풰에 앉아있는 스니임. 딸기스무디 드시며 스마트폰을 하고 계셨다.
스님은 산채나물비빔밥만 드시고 종이신문만 본다는 편견이 공공연하게 있나보다. 다들 신기하게 쳐다보네.
물론 나도.
어렸을땐 스님들이 부처님인 줄 알았다. 그래서 석가모니가 부처님을 낳았는데 그 부처님들이 스님인줄 알고
할머니 따라서 절에 가서는 스님보고 안녕하세요 부처님 하고 인사했던 기억이 난다.
스님의 아빠가 석가모니. 엄마는! 아 스님이 왜케 많아! 할무니 절하면서 방구끼면 안돼요?
할머니가 독실하신 불교라 절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다.
(세로사진은 넘 커)
나승 만남. 우리는 KTX 짐칸을 찾아 헤매야 했다. 입석이거든.
그리고는 엄청나게 좋은 짐칸을 찾았다.
엉덩이 붙이자마자 나오는 먹거리
우걱우걱거억걱억어궁거걱 이때 시각 오전 7:42
눈꼽떼고 나초먹는 나승먹씨
전날 엄청 늦게 자서 짐칸에서 쿨잠
대구? 정도 가니 한산해진 KTX. 그틈을 타서 맨 뒷자리 착석했다.
승무원 누나 왔다갔다 할때마다 두근구든구드두근
철걱철ㄱ거컥 케티엑쓰는 빨러빨러
부산역 도착!
촌놈 코스프레
니 슰 쭝궈런?
아 배고파 밥먹자
검색해보니 주변에 국밥 맛집이 나오는군
그래 역시 부산 하면 돼지국밥이지! 암요!
서울 촌사람들이 분명하다
.........
다른데 가서 그냥 먹자....
다른데도 똑같애.....
휑한 바로 옆집. 뭐 맛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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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그딴거 필요없다.
배를 채워달라
국밥 둘러 마시고 있는 나승먹씨.
반찬 먹는 나승먹씨.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채우고 나서도 옆집 줄은 엄청 길었다. 배부르고 나서 옆집 맛집줄을 보니 맛이 없었던거 같기도 하고....
부산역 앞. 익숙한듯 어색하다
횡단보도 앞에 센서가 있어서 찰칵. 빨간불인데 나와 있으면
섹시한 목소리의 여성분이 나가지 말라고 알려준다.
서울말로 알려준다. 풋
느그 이바구가 뭔주 아나?
역시 나승은 모르더라. 이바구 떤다고 하지. '수다' 쯤 되려나.
40번 버스 타고 우리는 부산역에서 보수동 책 골목으로 향했다.
보수동 여기 진짜 오랜만이었다. 어렸을땐 종종 와서 전과나 만화책 사고 그랬었는데 음
굉장히 길이 짧았었는데 아주 뒷쪽에 카페까지 많이 발전되어 있었다.
1박2일에 나와서부터 서울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한다.
오예
딱 봐서 새 책인건 한 10~20%정도 할인되는 등 크게 할인율은 없네.
찾기 힘든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정도.
음 여긴 먹을게 없군 그래 쩌ㅃ쩌ㅃ
여기서 왼쪽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닌가 있었는데 저기까지 안갔었나 ㅎㅎ)
뭐 어쨋든 서점은 엄청 많다. 휴일이라 문을 많이 닫았지만 구경하기엔 충분했다.
셀카는 카메라 목잡고 하는거 맞나?
뭔가 여행온 기분이긴 했어 그치?
또르르...☆
2ㅣ별이란 더 좋은 4ㅏ랑을 찾게 해 주는 것
사랑이란 2ㅣ별이란 두글ㅈr를 만들어 주는 것
하기싫어도 두근두근...내마음이 설렌다..
ㅇ ㅏ 2ㅣ젠 남ㅈr다ㅏ운 Lㅏ......☆
ㅋㅋㅋㅋ
그러고는 바로 밑에 있는 국제시장으로 갔다.
안녕.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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